기본 원리, 제대로 알고 지키자.
상담은 훈련받은 상담자와 도움이 필요한 내담자 사이에서 형성되는 전문화된 관계 속에서 내담자의 긍정적인 행동변화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이다. 보다 원활한 상담을 위해 상담자는 상담의 기본 원리를 숙지하여야 한다. 상담의 기본 원리는 총 7가지이다. 첫 번째, 개별화의 원리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독특한 성질을 알고 이해하며, 개인에게 맞는 원리나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개별화의 원리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개인차를 인정하고, 내담자 상황과 감정에 맞춰 상담을 전개해야 한다. 또한 편견이나 선입견에서 탈피하여 내담자의 말을 경청하고,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포착하며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두 번째, 의도적 감정 표현의 원리이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상담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려는 욕구가 있을 수 있음을 인식하고, 내담자의 감정표현에 대해 허용적인 태도를 지니는 것을 의미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감정 표현을 격려하지만, 비난이나 이른 해석은 지양해야 한다. 세 번째, 통제된 정서 관여의 원리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정서적 변화와 반응에 민감하게 대응할 준비를 하고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 또한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적극적으로 권해야 하며, 상담자는 내담자가 표현한 감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적절한 반응을 해야 한다.
네 번째, 수용의 원리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존엄성과 인격의 가치를 존중하고, 내담자의 태도나 행동을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내담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때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전달하되 온화한 방법을 사용해야 하며, 이는 내담자를 수용하지 않는 것과 구별된다. 다섯 번째, 비심판적 태도의 원리이다. 내담자의 잘못이나 문제에 대해 판단하는 말이나 행동을 삼가야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하지만 이는 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단하거나 비판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상담자는 선입견을 가져서 안되며, 내담자의 말을 충분히 경청하여 성급한 결론을 이끌어서는 안 된다. 여섯 번째, 자기 결정의 원리이다. 상담자의 지도와 충고에 대해서 내담자는 무조건 따르기보다 스스로의 판단을 기초로 하여 자기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기 수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내담자의 잠재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스스로 문제 해결 방법을 찾고 변화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일곱 번째, 비밀보장의 원리이다. 상담은 본질적으로 내담자와 상담자의 신뢰 관계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상담자는 비밀 보장을 직업적, 윤리적 의무로 받아들이고 주의하여야 한다.
베른(Berne)의 상호교류분석 상담 이론
베른의 상호교류분석 또는 의사거래분석 상담 이론이라고 부른다. 이 상담에서는 인간의 모든 것은 어릴 때 결정되나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깔고 있다. 따라서 인간은 어릴 적 환경이나 경험을 통해 행동 양식이 이미 결정되며, 자신들의 행동 패턴을 이해하여야 한다. 또한 이러한 행동 양식을 더 나은 방향으로 다시 선택하여 변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의 생활을 돌보고 성장할 수 있다. 상호교류분석 상담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전제로 출발하는데, 이를 자율성이라고 한다. 이러한 자율성을 이루는 것이 상호교류분석 상담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베른은 인간은 총 세 가지의 자아 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어버이 자아(P), 어린이 자아(C), 어른 자아(A)가 그것이다. 그는 이 세 가지 자아 중 어느 한 가지가 처한 상황에 따라 개인을 지배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어버이 자아(P)는 출생 후 5년 동안 형성된 자아를 뜻한다. 부모를 모방하거나 학습한 태도. 비판 없이 받아들여 내면화된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어린이 자아(C)는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감정, 충동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 양식으로 구성된 자아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어른 자아(A)는 객관적으로 현실을 파악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할 줄 아는 자아. 어른 자아가 기능하는 정도에 따라 개인의 성숙 정도가 결정된다. 상담자는 세 가지 자아 상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내담자가 자기 인생의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내담자가 자기 긍정과 타인 긍정의 자세를 가지고, 자기 부정과 타인 부정의 자세를 지양할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한다. 즉,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타인과 올바르게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러한 상호교류분석 상담은 내담자의 의사소통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 [상담이론] 절충적 상담이론, 실존주의 상담이론 (0) | 2022.04.04 |
---|---|
#19. [상담이론] 앨리스(Ellis)의 합리적 정서 상담, 글래서(Glasser)의 현실 상담 (0) | 2022.04.02 |
#17. [상담이론] 아들러(Adler)의 개인 심리상담, 로저스(Rogers)의 내담자 중심 상담, 펄스(Perls)의 형태주의 상담 (0) | 2022.03.29 |
#16. [지능이론] 길포드(Guilford)의 지능 구조 모형, 가드너(Gardner)의 다중지능이론, 스턴버그(Stemberg)의 삼원지능이론 (0) | 2022.03.28 |
#15. [지능이론] 스피어만(Spearman)의 g요인설, 써스톤(Thurstone)의 기본 정신 능력(PMA이론) (0) | 2022.03.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