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상담은 훈련받은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전문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내담자의 문제를 중심으로 상담이 이뤄지며, 내담자가 스스로 문제 해결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상담자는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여러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제안하는 필수 요건은 신뢰, 수용, 긍정적 존중, 공감과 이해, 솔직함이다. 첫 번째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신뢰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내담자가 상담자를 믿고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상담자는 신뢰할 수 있는 태도를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상담자는 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 도구로서 내담자의 기본 욕구를 이해하고 수용하여야 한다. 두 번째는 수용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견해, 태도, 가치관, 환경 등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내담자를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바라봐야 하며, 인간은 제각기 다른 환경에서 성장했다는 사실을 수용하여야 한다. 즉, 편파적인 감정이 없는 수용적 과정을 통해 상담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세 번째는 긍정적 존중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에 대한 긍정적 이해, 배려, 온정적 태도를 보이면서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또한 내담자와 관련된 모든 사물, 상황에 대한 사고나 감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해야 한다. 즉, 모든 문제 해결은 긍정적 생각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네 번째는 공감과 이해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불안, 좌절, 혼란 등의 다양한 감정과 정서를 내담자 입장에서 이해해야 한다. 즉 상담자는 감정이입, 공감의 태도를 통해 내담자의 경험과 문제를 내담자인 것처럼 듣고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만 내담자의 신뢰를 얻게 되고, 내담자의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상담자가 내담자와 상담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진실성, 일치성이라고도 한다. 상담자의 진실한 태도를 통해 대담자와의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적절한 원칙과 방법을 찾는 절충적 상담
절충적 상담이란 하나의 상담이론에 의존하지 않고 가장 적절한 원칙과 방법을 선택해 상담해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절충적 체제에서는 자아, 환경에 대한 내담자 스스로의 이해 &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적 도움의 요구를 전제로 한다. 상담자는 이러한 내담자의 특성을 파악하여 상담 기법을 결정하고 다양한 상담이론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며 적절한 방향으로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절충적 상담자들은 내담자에게 가장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방법을 내담자 스스로가 선택하게 하고, 내담자와 관계된 모든 자원을 적절히 활용한다. 또한 모든 내담자는 자발적 학습과 능동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상담자들은 내담자 상황과 문제에 맞는 적절한 상담 기법을 적용한다. 이러한 통합 상담 기법을 개발하는 과정은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다. 절충적 상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담자는 각 상담이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기법의 절충이나 통합이 가능하고 효과적인 상담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따라서 통합적 관점을 취하는 상담자일 경우 '어떤 이론을 토대로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측면을 이해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항상 염두에 두고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철학과 인간에 관심을 둔 실존주의 상담이론
실존주의 상담이론에서는 다른 상담이론에 비해 철학적인 면이 강조되며 인간관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실존주의 상담은 인본적 실존주의 심리학에 기초를 두고 있다. 실존주의 상담은 내담자에게 영향을 주는 특별한 상담기법보다는 상담 관계에 비중을 둔다. 상담자가 내담자의 세계, 가치관 등을 그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상담의 바탕이 된다. 실존주의 상담에서는 인간 존재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간이 느끼는 불안의 문제이며, 시간적 제한, 죽음, 부존재 등에 대한 불안을 찾는다. 그리고 상담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찾는데서 문제 해결 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실존주의 상담은 자기 책임, 자기 존재의 의미, 자기 자신의 결정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실존주의 상담의 목적은 내담자에게 인생의 가치를 자신 속에서 발견하게 하여 인생의 목표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증세나 과거의 상태에 중점을 두지 않고, 증세에 대한 내담자의 태도에 관심을 둔다. 또한 내담자의 과잉된 주의를 내담자 밖으로 돌릴 수 있게 함으로써 내담자의 의식을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내담자의 지나친 자기의식과 반성에서 벗어나게 하여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실존주의 상담에서는 사람을 관심의 중심으로 되돌려 인간 대 인간의 관계를 강조하며, 사람은 계속되는 존재이며 자기 잠재력을 채워 가는 존재임을 알려주고자 한다. 하지만 이 상담은 신앙과 정신세계에 관심이 많은 내담자에게만 효과적이며, 많은 개념이 추상적이어서 실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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