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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발달과정] 에릭슨(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by 프레젠트.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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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에릭슨은 독일의 학자이며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을 제안한 발달심리학자이다. 그는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자아의 개념을 사용하여 성격 형성 과정을 설명한다. 그는 발달 단계에서 위기를 긍정적인 관점으로 해결하면 좋은 인격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자아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고, 정확한 자아를 인식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반면에 부정적인 측면으로 문제를 해결할 경우 인격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론은 인간의 심리적 발달과 사회 속 인격체로서의 발달에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심리사회적 이론이라고 부른다. 즉 인간이 사회심리적으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성장하는지,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어떤 비율로 나타나고 있는지 관심을 가졌다. 에릭슨은 인간은 일반적으로 유사한 기본 욕구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유사한 발달 단계를 거쳐 성장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의 발달 과정을 총 8가지로 나눴고, 각 단계에서 겪을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정의하였다. 각 시기에 어떤 경험을 통해 문제 해결하는지에 따라 인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에릭슨의 이론은 어렵다. 하지만 인간이 심리사회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감정에 따라 어떤 차이를 나타낼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래 내용을 통해 그의 이론을 이해한다면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이 올바른 인격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방향성을 제공할 수 있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8단계

에릭슨은 인간의 심리사회적 발달을 8단계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1단계는 Trust VS Mistrust (0-1세) 단계이다. 0-1세에 영아들은 모든 것을 타인에게 의존한다. 특히 대부분의 시간을 부모와 함께 보내고 의존한다. 이때 부모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는 영아들은 신뢰감(Trust)이 발달하고,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영아들은 타인과 주변에 대한 불신감이나 두려움, 의심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면 내면화되고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2단계는 Autonomy VS Shame and Doubt (2-3세) 단계이다. 이 시기에 유아들은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기 때문에 스스로 밥을 먹고, 옷을 입는다.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기 시작하며 서툴지만 언어로 의사소통을 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아동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부모나 어른들은 아동의 행동에 칭찬을 하거나 용기를 주어야 한다. 아동들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며 자율성(Autonomy)을 느낀다. 반면에 사소한 실수에 대한 질책이나 벌을 받는다면 수치심(Shame)을 느끼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회의감(Doubt)을 갖게 된다.

 

3단계는 Initiative VS Guilt (4-5세) 단계이다. 이 시기의 아동들은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보인다. 언어의 발달과 함께 인지 발달이 빠르게 일어나며, 새로운 것에 시도하고 참여하려는 욕구가 왕성해진다. 주도성(Initiative)이 커져 부모가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원하고, 인정받고 싶어 한다. 이 시기에 아동들의 주도성을 비난하거나 질책하면 아이들은 위축되고 죄책감(Guilt)을 느끼게 된다. 4단계는 Industry VS Inferiority (6-11세) 단계이다. 이 시기는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시기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게 되며 선생님과 친구들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겪은 성취나 성공 경험을 통해 그들의 근면성(Industy)이 성장하며, 자신감을 얻는다. 반면에 실패 결함이 많아지면 열등감(Inferiority)을 느낀다. 교사는 아이들이 긍정적인 자아 정체감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높은 성취와 성공을 경험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5단계는 Identity VS Role Confusion (12-18세) 단계이다. 청소년기에는 사춘기를 겪으며 신체적, 내면적, 감정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다. 에릭슨은 이 시기가 자기 존재의 동질성과 연속성을 느끼고 자아 정체감(Identity)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였다. 아이들은 자기 자신이 누구고,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고 혼란스러워한다. 이를 역할 혼미(Role Confusion)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 치열한 고민을 통해 자신의 삶의 가치 혹은 목표를 능동적으로 선택하면 정체감 성취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외부에서 주어지는 삶의 목표를 그대로 수용하거나 소극적으로 개입한다면 정체감 유실, 유예 상황이 발생한다.

 

6단계는 Intimacy VS Isolation (19-24세) 단계이다. 이 시기는 성인 초기에 해당하며 자유와 책임을 배운다. 이 시기에는 친구, 배우자, 직업 등 다양한 선택 경험을 하게 되며 자신의 삶에 깊게 고민하고 관여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이성, 친구와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친밀감(Intimacy)을 느끼며,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 해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을 배운다. 반면 이 시기에 자아 정체감이나 타인과의 친밀감을 느끼지 못하면 정서적으로 고립감(Isolation)을 느끼고 방황하게 된다. 7단계는 Generativity VS Self-absorption (25-54세) 단계이다. 이 시기는 성인으로서 높은 생산성(Generativity)을 창출한다. 생산적인 성인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며, 다음 세대를 지도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다. 또한 안정된 사회, 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데에도 관심을 가진다. 8단계는 Ego Integrity VS Despair (54세 이상) 단계이다. 통정성(Ego Integrity)이란 자신의 삶에 후회가 없고 가치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특성을 의미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 책임감이 있고, 죽음 또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반면에 인생에 대한 후회를 느끼고, 새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망감(Despair)에 빠진다.

 

 

삶에 있어 중요한 자아 정체감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8단계는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시기 별로 경험하는 긍정적, 부정적인 경향성을 설명한다.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6~8단계의 나이 기준은 지금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자아 정체감을 발달시키기 위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자아 정체감은 중요하다. 필자 역시 10대 시절 대학교 전공 선택에 깊게 고민하지 않았고, 선배가 목표하는 학과를 따라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깊은 고민 없이 타인이 정한 목표를 나의 목표인 것처럼 그대로 수용했다. 이를 통해 대학 진학 후 직업 선택 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성장기 아동들에게 에릭슨이 주장하는 자아 정체감과 발달 단계는 매우 중요하다. 위 글을 통해 심리사회적 발달 과정을 이해하고 교육 현장에 긍정적으로 적용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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